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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에 이어 이근호까지…2023년은 한 시대의 종말

2010년대 한국축구에 굵직한 기록을 남긴 선수들이 차례로 축구화를 벗는다. 박주호(36·전 수원FC)에 이어, 이근호(38·대구FC)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소속팀은 물론,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이들이 제2의 인생을 바라보고 있다.지난 16일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는 “이근호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팀의 부주장이기도 한 그는 2023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이근호는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뒤 20년 만에 선수 생활 마지막 단계를 맞이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이근호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대구 소셜미디어(SNS)에는 “왜 이렇게 빨리 은퇴하느냐”라는 반응이 많다. 이근호는 2010년대 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K리그 통산 385경기 출전, 80득점 53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울산 현대,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등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K리그 우승 1회(2015 전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2012, 2020 울산) 등을 품었다.지난 2007년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근호는 2018년까지 84경기 나서 19점을 올렸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1호 골의 주인공이 바로 이근호였다. 팬들의 아쉬움은 지난 6월에도 터져나온 바 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주호가 시즌 중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J리그에서 프로에 입성한 뒤 FC바젤(스위스), 마인츠, 도르트문트(이상 독일)를 거쳐 2018년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국내에서 활동한 시간은 다소 적었지만, 2010년부터 9년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A매치 40경기에 나선 그는 이 기간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2015 AFC 아시안컵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박주호는 지난 6월 6일 친정팀인 울산과의 홈경기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현장을 찾은 팬들은 ‘박주호랑이 영원한 그라운드의 슈퍼맨’ ‘굿바이 No6 박주호’ 등 걸개로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이날 92분간 경쟁자들과의 경합에서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팬들은 떠나는 박주호에게 박수를 보냈다.축구 팬들은 또 한 명의 스타와 이별할 전망이다. 현재 수원 삼성을 이끄는 염기훈(40) 감독대행의 은퇴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16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하기로 한 이근호 회장·염기훈, 박주호 부회장 등의 합동 은퇴식을 12월 16일에 열리는 제2회 선수협에서 개최할 예정”리라고 밝힌 바 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알려진 대로 염기훈 감독 대행의 선수 생활은 마지막 단계다. 구단 차원에서도 별도의 은퇴식을 준비 중이다. 최적의 시기를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3.10.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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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박주호, 눈물의 은퇴… “가족들과 날 위해 살아가겠다”

축구선수 박주호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2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주호의 은퇴식 장면이 그려졌다.24년여 동안 축구선수로 활동해온 박주호는 딸, 아들인 나은, 건후의 에스코트를 받아 경기장에 들어섰다.박주호는 “꿈인지 진짜인지 싶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들어갔는데도 감정 컨트롤이 안 되더라”고 고백했다. 박주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중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은퇴식에서 그는 “이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가족들, 한국에 와서 아이들 키우면서 고생한 안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밝힌 뒤 “지금까지 축구하느라고 재미있는 시간 못 보냈다. 앞으로는 가족들과 나 자신을 위해서 살겠다.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집으로 돌아온 나은은 아빠에게 손편지를 전달, “아빠가 열심히 했고 행복했으면 나도 행복해”라는 말로 박주호를 울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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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축하 받은 박주호의 100점 은퇴식

선수·감독·팬 모두의 축하 속에 마친 은퇴식이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36)가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박주호는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많이 뛰게 할 것"이라고 공언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말대로, 박주호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9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날 경기장을 찾은 8733명의 관중들은 떠나는 박주호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경기 전 박주호의 그간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재생되자 그는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중도 눈물을 흘리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그의 등번호 '6'에 맞춰 전반 6분에는 박주호를 향한 박수가 이어졌다. 박주호는 경기 뒤에도,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동료들은 떠나는 그를 헹가레치며 마지막을 배웅했다.박주호는 경기 뒤 가진 공식적인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 결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며 차분하면서 홀가분한 소감을 전했다. 16년간 일본·스위스·독일 등 여러 구단에서 뛴 만큼, 그를 향한 응원 메시지도 가득했다. 박주호는 "첫 소속팀부터, 함께 뛴 동료들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면서 "아직 다 답하지 못했지만, 인사드릴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를 함께한 양 팀 사령탑은 물론, 동료들도 떠나는 박주호를 향해 그리움을 드러냈다.경기 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본인이 최선의 결정을 했을 것이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전했다. 김도균 감독도 "박주호가 은퇴한다는 사실이 아쉽다"고 했다. 수훈 선수로 꼽힌 주민규 역시 "4년 전 (박)주호 형과 뛸 때, '내가 선배가 되면 주호형처럼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은퇴하니까 아쉽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수원FC 선수단은 그를 향해 '6개월 뒤 복귀해도 반겨주겠다'며 농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슈퍼맨' 박주호의 시선은 이제 가족으로 향한다. 지난 2018년 한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의 가족은 전국구 스타가 됐다. 그의 가족(아내 안나·나은·건후·진우)은 여전히 각종 소셜미디어(SNS)로 팬들과 소통하며 대중에 다가가고 있다. 지난해 아내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은퇴식에도 함께하며 따뜻한 가족애를 드러냈다.박주호는 "선수 시절 가족과 함께 있으면서도, 집을 자꾸 비우는 시간이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여러 가지를 정해보겠다"고 웃었다. 박주호는 스스로를 60~70점 선수라 칭했지만, 이날 만큼은 100점이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선수·감독·팬 그리고 가족까지 빛난, 100점짜리 은퇴식이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3.06.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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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전' 치른 박주호 "나은이가 '돈은 어떻게 벌거냐'고 되물어, 여러가지 일 고민하고 있다" [IS 피플]

"나은이가 '아빠는 돈을 어떤 걸로 벌거냐'고 묻더라. 여러가지 일을 해보겠다고 했다"'슈퍼맨' 박주호(36)가 프로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6일 경기를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는 박주호의 목소리에는 홀가분함이 담겨 있었다.수원FC 박주호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2분을 뛰었으나, 팀의 1-3 패배를 막진 못했다.이날은 박주호가 16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경기였다. 박주호는 지난 4일 구단을 통해 선수 은퇴를 전했다. 6일 상대인 울산은 6년 전 그가 K리그에서 처음으로 몸 담은 팀이었다. 그의 등번호인 '6'에 맞춘 6일, 마지막 경기를 친정팀과 펼칠 수 있는 의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 전에는 그간 박주호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재생됐다. 울산, 수원FC 시절 영상이 재생되자 박주호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전반 6분에는 박주호만을 위한 박수 세례가 이어졌다. 경기장 모든 관중이 일어서 그를 향해 박수를 건넸다.이후 박주호는 총 92분을 소화한 뒤,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경기 종료 후에는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주호는 이날 취재진과 마주해 "(은퇴) 결정을 내리기 쉽진 않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16년간 프로생활 매 순간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은퇴 결심 이유에 대해선 "지난해부터 은퇴 생각을 했다"면서 "몸이 더 좋을 때, 운동장 안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축구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있는지,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을 한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선수 시절 가장 행복한 기억에 대해선 "2018년 K리그 무대를 밟은 뒤에 행복한 순간이 많았다"면서 "울산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했을 때도, 재작년 수원FC가 상위 스플릿에서 많은 골을 넣었을 때가 기억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박주호는 제2의 인생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앞서 나은이와 건후에게 은퇴 얘길 꺼냈다. 그러더니 나은이가 '아빠는 이제 돈을 어떤 걸로 벌거냐'고 되묻더라"고 웃었다. 이어 "여러가지 일을 해보겠다고 답했더니 요리는 하지 말라더라. 건후는 최근 축구에 빠져 (내 은퇴를) 굉장히 아쉬워했다. 하지만 함께 축구할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더니 좋아하더라"라며 가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박주호는 자신의 선수 생활에 대해 "항상 팀에 맞춰서, 주어진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한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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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캡틴’ 박주호, 은퇴 경기서 선발 출전 [IS 수원]

박주호(36·수원FC)가 선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수원FC와 울산 현대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도균(46) 감독이 이끄는 홈팀 수원FC는 먼저 이대광·장재웅이 최전방에 나선다. 이어 박철우·김선민·윤빛가람·박주호·이용·잭슨·김현훈·정동호·박배종이 출전한다. 홍명보(54)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울산은 마틴 아담·황재환·윤일록·엄원상·김민혁·이규성·설영우·이명재·김기희·정승현·조현우가 먼저 나선다.두 팀의 최근 상대 전적은 울산의 압도적 우세다. 리그 1위 울산은 최근 수원FC와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지난 3월 첫 만남에서도 홈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홈팀 수원FC는 최근까지 4연패를 달리다 1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서 승리하며 부진을 끊었다. 이날 반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이날은 박주호의 현역 은퇴 경기다. 그는 지난 4일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수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축구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수 있었다. 축구선수로서의 삶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주호의 마지막 상대는 친정팀인 울산이다. 박주호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는데, 울산에 합류한 뒤 3년간 활약했다. 이어 자신의 등번호인 '6'에 맞춘 6월 6일, 의미있는 은퇴 경기를 갖게 됐다.경기 전 진행 예정인 은퇴식에서는 박주호의 K리그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된다. 이어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한다. 수원FC 서포터스의 감사패, 울산 선수단의 기념액자 전달식도 이어진다. 선수들의 가족은 꽃다발을 건넬 예정이다.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에는 관증들과 함께 박주호 은퇴 기념 카드섹션을 펼치고, 전반 6분엔 1분간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해 그동안 구단에 헌신한 박주호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3.06.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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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박주호, 6일 울산전서 은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박주호(36·수원FC)가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수원FC 구단은 박주호가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전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은퇴식은 박주호가 2018년부터 3년 간 몸 담았던 친정팀 울산전에서 그의 등번호(6번)에 맞춰 6월 6일에 열린다.경기 전 진행 예정인 은퇴식에서는 그간의 K리그 활약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되고,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한다. 수원FC 서포터스의 감사패, 울산현대 선수단의 기념액자 전달식도 있을 예정이다. 선수의 가족들은 꽃다발을 전달하게 된다.구단 관계자는 또 "경기 중에는 관중들과 함께 박주호 은퇴 기념 카드섹션을 펼치고, 전반 6분엔 1분 간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해 그동안 구단에 헌신한 박주호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주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수많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덕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축구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수 있었다. 축구선수로서의 삶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우선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과거 해외 유명 구단들과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활동하면서 나를 비롯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것에 감사하고, 그러한 선수가 수원FC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를 하는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주호는 은퇴 소식이 공식 발표된 뒤 SNS를 통해 "갑작스레 결정한 부분은 아니고, 작년부터 가족과 회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신중히 결정했다"며 "와이프 건강이 악화돼 은퇴를 한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와이프는 많이 혼전돼 일상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주호는 지난 2008년 일본 미토 홀리호크에서 데뷔한 뒤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다 2011년 FC바젤(스위스)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마인츠 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를 거쳐 지난 2018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2021년부터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동해 2014년 브라질·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5년 아시안컵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A매치 기록은 40경기 1골이다.김명석 기자 2023.06.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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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아내' 안나, "눈썹이 다시 자라" 암투병 중에도 눈부신 미모+모성애 '뭉클'

암 투병 중인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밝아진 근황을 공개했다.안나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집에서 안나와-with ANNA'에 '위드 안나 - EP.21'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가족과의 일상을 보여줬다.해당 영상에서 그는 병원 복도로 보이는 곳에서 "모든 방사선 치료 세션을 마쳤고 지금은 회복된 느낌이다. 날도 따뜻해지고 계획도 많이 세운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환히 웃었다.이어 "지난 3개월의 근황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병원에서 실제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잠시 후 그는 물리 치료를 받기 위해 암·통증 재활치료실 방문했다. 또한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잠시 대기하던 중 그는 "눈썹과 속눈썹이 다시 자라고 있다"며 기뻐하기도 했다.병원 진료를 모두 마친 뒤, 안나는 피겨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하는 딸 나은 양을 응원하러 빙상 경기장으로 찾아갔다. 안나는 "나은이는 오늘이 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렸다"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싶다"고 나은이의 스케이트화를 꼼꼼히 점검했다. 엄마의 응원 덕분에, 이날 나은이는 깔끔한 동작을 선보이며 승급 심사를 마쳤다. 안나도 그런 딸을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하지만 나은이는 심사 후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에 힘들어 했고, 안나 역시 "딸이 시험을 망친 것 같다며 풀이 죽어 있었다"며 걱정스러워했다.다행히 승급심사 결과, 나은이는 "나 합격했다!"며 빙글빙글 돌면서 기뻐했다. 이에 안나도 "고생했다"며 딸을 안아줬다.이후 나은은 마음 편히 쉬면서 라면도 맛나게 먹었다. 끝으로 급수증을 받아든 나은은 뿌듯해하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지었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암 투병 중이라 힘들 텐데도 딸을 살뜰하게 챙기네요", "나은이 밝은 모습 보니까 마음이 놓이네요", "모녀 미모가 정말 후덜덜 해요", "무리하지 마시고 가끔 좋은 소식 전해주시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스위스 출신 안나는 지난 2015년 축구선수 박주호와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있다.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 삼남매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해 11월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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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이동국, 子 시안 슈팅에 깜짝 “막느라 손 아파”

이동국 아들 시안이 축구 실력을 뽐낸다. 30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 459회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 편으로 꾸며진다. 카타르에 간 아이들은 12월 겨울에 모닝 수영을 즐기며 중동의 따뜻한 기후를 만끽한다. 3살 진우는 아빠 박주호의 도움 없이 혼자 다이빙에 성공해 흐뭇한 미소를 선사할 예정이다. 건후는 물속에서도 ‘시안 바라기’를 자처한다. 물놀이를 하던 중 손을 놓쳐 당황한 건후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당황한 건후는 시안을 향해 안아 달라고 애교를 부려 형 사랑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이후 찐건나파블리와 이동국, 시안 부자는 카타르 거주 아이들과 미니 월드컵을 개최한다. 그런 가운데 이동국의 막내 시안이 축구 천재의 파워를 과시했다고 해 기대감이 치솟는다. 공을 따라가기에 바쁜 아이들 사이에 시안은 틈을 놓치지 않고 골까지 연결시킨다. 이어 시안은 전 국가대표인 아빠 이동국과 승부차기 대치 상황에 놓인다. 시안은 강한 슈팅을 선보였고, 이에 손을 맞은 이동국은 “막느라 내 손이 너무 아파”라며 시안의 파워에 놀라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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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애도…‘홍김동전’·‘슈돌’ 핼러윈 특집 다시보기 중단

이태원 참사로 인해 방송가들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선보였던 콘텐츠들을 삭제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KBS는 지난달 23일 방송된 ‘홍김동전’과 28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OTT에서는 물론 홈페이지 다시보기, 포털 사이트 클립 영상 등이 모두 중지된 상태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홍김동전’에는 ‘핼러윈 파티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분장한 출연진들이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방송됐지만,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주호의 자녀들이 핼러윈 데이를 맞아 코스튬을 한 후 ‘불후의 명곡’ 대기실을 방문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역시 이태원 참사 전에 방송됐지만, 사망자를 위한 추모의 뜻으로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30일 결방됐던 KBS2 ‘1박 2일 시즌4’는 핼러윈 콘셉트와 관련한 내용을 삭제하고 새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연예·공연계는 작품 및 앨범 공개를 연기했으며 콘서트, 팬미팅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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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서비스에 수백명 줄 선다…K리그 '연쇄사인마' 이승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승우는 K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선수단 출입구 앞에 서서 한참을 기다리곤 했어요.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죠. 사인이라도 한 장 받는 날이면 신이 나서 웃으며 뛰어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프로축구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의 부친 이영재 씨가 떠올린 아들의 어린 시절 기억이다. 지난 8일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 씨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부터 이탈리아(헬라스 베로나), 벨기에(신트트라위던), 포르투갈(포르티모넨세) 등등 어느 곳에서 뛰든 승우는 팬 서비스에 진심이었다”고 했다. 올 시즌 이승우는 K리그 무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 소속팀의 원정 5연전에 교체 출장하며 일종의 적응기를 보낸 뒤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이후 6경기에서 4골(2도움)을 몰아쳤다. 올 시즌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전체 5위(6개)다. 드리블 성공 횟수 4위(21회 중 11회 성공), 탈압박 5위(8회) 등 여러 가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이다. 8일 서울전은 이승우의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재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동료 미드필더 박주호가 이른 퇴장(전반 35분)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0-1로 뒤진 후반 21분 김승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가 전광석화처럼 공간을 파고든 뒤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돕자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이 일순 침묵에 휩싸였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수원FC가 이후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지만, 이승우의 존재감은 빛났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가 6월 A매치에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도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도전을 6개월 앞둔 지금, 이승우 발탁 여부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관련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즉흥적으로 선보이는 흥겨운 춤사위는 올 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승우에 자극 받은 상대팀 선수들도 골 넣을 때마다 경쟁적으로 세리머니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축구 팬들은 “이승우가 K리그에 춤바람을 일으켰다”며 즐거워한다. 이승우는 “세리머니를 미리 구상하진 않는다. 골 넣은 직후의 쾌감을 즉석에서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팬들이 이승우에게 붙여 준 또 하나의 새 별명은 ‘수원종합운동장의 연쇄사인마’다. 홈 경기 후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것에서 유래했다. 처음엔 수십 명 정도였지만, ‘이승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엔 수백 명으로 늘었다. 이승우는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치료 받은 5일 홈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미니 팬 사인회’를 거르지 않았다. 팬들을 응대하는 이승우의 1원칙은 ‘어린이 우선’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시절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응대하는 장면을 보며 성장했다”면서 “한편으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 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서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어린이에 진심인 이승우는 유소년 육성에도 열심이다. 바르셀로나식 훈련 방법을 도입한 유소년 축구클럽(FC 포텐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스페인 지도자를 모셔와 선수들을 가르친다. 지난달 한국 대표로 출전한 포르투갈 유소년 국제대회에서 11세 이하 팀 우승, 13세 이하 팀 준우승을 이루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승우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는 “K리그 무대에서 경기력과 흥행 모두 기여하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어린이 팬들에게 사랑 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다보면 자연스럽게 축구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5.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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